세계의 한상들이 인천으로 모인다

국경을 넘어 기회를 만들고, 사람을 연결하는 사람들

🌐 Read in English → [World Korean Business Leaders Gather in Incheon]

이달 말, 인천 송도에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이 모입니다.

제24차 세계한상대회(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 2026).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경제인 약 3,000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기업전시회와 비즈니스 상담뿐 아니라 스타트업, AI, 투자,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한자리에서 만나게 됩니다.

Source: 인천광역시 / 2026 제24차 세계한상대회 공식 포스터


한상(韓商), 세계로 나간 사람들

‘한상’이라는 말을 들으면 먼저 해외에서 사업하는 한국인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조금 더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단순히 ‘해외에서 장사하는 사람’이라는 말로는 다 설명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시장을 발견하고, 사람을 만나고, 사업을 만들고, 현지 사회에 뿌리를 내린 사람들.

그리고 다시 한국의 기업과 세계의 시장을 연결하는 사람들입니다.

국경을 넘어 기회를 발견하고, 사람을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나는 그런 모습에서 오늘날의 Entrepreneur를 떠올립니다.


인천에서 시작된 120년의 여정

이번 대회가 인천에서 열린다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1902년, 한인들의 첫 해외 이민을 위한 배가 제물포항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120여 년이 지난 지금, 세계 곳곳에 자리 잡은 한인 경제인들이 다시 인천으로 모입니다.

이번 대회 기간 송도컨벤시아에서는 ‘바다를 건너 세계를 잇다’라는 한인 이민사 사진전도 함께 열립니다.

떠났던 항구와 다시 만나는 도시.

그 긴 시간의 흐름을 생각하면 이번 한상대회는 단순한 비즈니스 행사를 넘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Source : 인천시 재외동포웰컴센터_ 한인 이민사 사진전 공식 포스터 와 옛 제물포항


California에서 만났던 한상대회

나에게도 한상대회는 아주 낯선 행사가 아닙니다.

과거 경주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고, 미국 California에서 열린 대회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2023년 California Anaheim에서 열린 제21차 대회는 한상대회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된 대회였습니다.

한국에서 만나던 한상들이 이번에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 한가운데에서 만났습니다.

장소가 바뀌자 대회를 바라보는 느낌도 달랐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일군 한인 경제인과 한국에서 새로운 시장을 찾는 기업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모습은 ‘한상’이라는 네트워크가 가진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Source : 재외동포청, (Overseas Koreans Agency), 2023 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 Anaheim, California


그리고 다시 인천

올해 한상대회는 다시 한국에서 열립니다.

그것도 120여 년 전 한인 이민의 출발점이었던 인천입니다.

이번에는 우리도 참가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전시하고 무엇을 알릴 것인가 하는 것만이 이번 대회를 기다리는 이유는 아닙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까.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까.
그리고 그 만남 속에서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까.

나는 오히려 그것이 더 기대됩니다.

Source: 제24차 세계한상대회 공식 홈페이지


결국 비즈니스도 사람의 이야기

사업은 숫자로 기록됩니다.

매출, 수출, 투자, 계약….

하지만 그 숫자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언제나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누군가는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며, 또 누군가는 두 사람을 연결합니다.

세계한상대회가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힘도 결국 그 연결에 있지 않을까요.

사람을 만나고, 기회를 발견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

이번 인천에서 또 어떤 사람들이 만나고 어떤 이야기가 시작될지 궁금합니다.

대회가 끝나면 이번에는 행사 소개가 아니라, 그곳에서 실제로 만난 사람과 이야기를 다시 한번 꺼내보려 합니다.

세계의 한상들이 인천으로 모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