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에 커피 마시러 가도 될까?

파란 자동차부터 글루타치온 메뉴까지, 조금 독특한 피부과 1층 카페

얼마 전 조금 재미있는 공간을 만났습니다.

처음 제 눈에 들어온 것은 카페도, 피부과도 아니었습니다.

건물 앞에 세워져 있는 파란색의 아주 독특한 자동차였습니다.

차량에는 큼지막하게 이런 글씨가 붙어 있었습니다.

THE CELL SKIN CLINIC

그리고 뒤쪽에는 THE CELL LAB.

자동차부터 평범하지 않습니다.


피부과 1층에 카페가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1층에 예상하지 못했던 공간이 나타납니다.

ViV COFFEE.

처음에는 피부과를 방문한 환자들이 기다리면서 커피를 마시는 작은 휴게공간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제대로 된 커피머신과 카운터가 있고, 넓은 테이블과 좌석이 있으며 공간도 상당히 공들여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일반인도 편하게 들어와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카페입니다.

고개를 들어보니 천장도 재미있습니다.

수많은 작은 크리스털이 조명을 받아 반짝이고, 벽면의 따뜻한 나무 색깔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병원 1층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됩니다.

그런데 메뉴판을 보니 조금 이상하다

커피를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들여다봤습니다.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푸치노 같은 익숙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도 있고 토스트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조금 낯선 단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COLLAGEN LATTE

PROBIOTICS TEA

VITAMIN ADE

그리고 제가 현장에서 보았던 글루타치온을 활용한 메뉴까지 있습니다.

커피숍 메뉴에서 이런 이름들을 만나니 재미있습니다.

“아, 여기는 역시 피부과에서 만든 카페구나.”

그렇다고 이것을 어렵게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메뉴판을 보면서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됩니다.

콜라겐?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글루타치온?

평범한 카페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단어들입니다.


커피를 마시다가 자꾸 구경하게 된다

이 카페의 재미는 메뉴만이 아닙니다.

공간 안쪽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또 달라집니다.

긴 나무 테이블을 중심으로 주황색, 보라색, 파란색의 재미있는 의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차분한 나무 벽과 알록달록한 의자가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한쪽 벽을 보면 또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벽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의 사진과 사인, 여러 인증서와 트로피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사진 속에는 방송과 무대에서 보았던 익숙한 얼굴들도 보입니다.

누가 다녀갔는지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이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병원에서 흔히 보는 딱딱한 홍보벽과는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병원 같지 않은데, 자세히 보면 피부과답다

생각해보니 이 공간이 재미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피부과를 강조하지 않습니다.

커피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있고,

토스트도 있습니다.

일반인이 친구와 만나 커피를 마셔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공간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곳곳에 이곳의 정체성이 숨어 있습니다.

메뉴에는 콜라겐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과 글루타치온이 있고,

벽에는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의 흔적이 있고,

건물 밖에는 눈에 확 들어오는 파란색 자동차가 서 있습니다.

밖에서는 자동차가 발길을 멈추게 하고,
안에서는 공간이 눈길을 잡고,
메뉴판에서는 또 한 번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게 합니다.


피부과가 꼭 피부과 같아야 할까?

이곳을 둘러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은 꼭 병원처럼 보여야 할까요?

카페는 꼭 커피만 이야기해야 할까요?

피부와 아름다움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만든 카페라면 그 생각이 메뉴 하나, 공간 하나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거창할 필요도 없습니다.

병원에 볼일이 없어도 들어와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메뉴판에서 글루타치온이나 콜라겐이라는 단어를 발견하고,

벽에 걸린 사진과 사인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가면서 다시 파란 자동차를 한번 쳐다보게 됩니다.

커피를 마시러 들어왔는데 자꾸 구경하게 되는 곳.

저에게는 그것이 이 카페의 가장 재미있는 점이었습니다. 하나더 깜짝 놀란 사실은 이 병원의 원장님이 대한민국 명의 10인중에 한 분이신 심현철 원장님이시라는거죠. 유명하시기도 하지만 고객사랑과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을 제공 해 주시는 넉넉한 마음이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다, 피부과학을 만나다

카페 한쪽 벽면에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온 사람도 자연스럽게 화장품을 보고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작은 체험 공간입니다. 요즘 핫 플레이스로 유명한 영종도 Inspire Resort에서나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영상도 돌아 가네요….

여기에 놓인 제품들은 피부과 전문의 심현철 원장이 오랫동안 피부를 연구하며 쌓아온 피부과학을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들입니다. 특히 원장님이 개발한 Cell Tone 이라는 특허 성분을 적용해 피부 장벽과 수분·진정을 중심으로 설계했습니다.

제품마다 지향하는 피부 고민도 조금씩 다릅니다.

Cell Tone Line은 피부의 수분과 진정,
Youth Line은 모공과 탄력,
Pentastem은 피부의 항산화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제품들이 진열장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직접 발라보고 질감과 사용감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시작된 피부과학이 진료실을 벗어나 카페라는 일상의 공간으로 나온 셈입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러 들어왔다가 피부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고, 직접 화장품까지 경험해 보는 곳.
이런 뜻밖의 만남이 이 카페를 조금 더 재미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