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정도 – 0과 1, 그리고 사람

Digital & Entrepreneurship으로 바라보는 세상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는 Digital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0부터 9까지 열 개의 숫자로 이루어진 10진법에 익숙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0과 1, 단 두 개의 숫자의 조합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글도, 사진도, 음악도, 영상도 Digital이 되었습니다. 돈이 움직이는 방식도, 물건을 사고파는 방식도, 사람들이 만나고 소통하는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AI가 우리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갈까요?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어디까지 갈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Digital 시대의 특징인지도 모릅니다.


01. DIGITAL — 0과 1이 세상을 바꾸다

Digital의 출발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합니다.

0과 1.

하지만 그 단순한 조합은 세상을 엄청나게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보를 만들고 저장하고 전달하는 방법이 달라졌고, 기업이 일하는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시장과 유통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이제는 손안의 작은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합니다.

AI의 등장은 그 변화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Digital을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만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내가 더 관심을 갖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Digital은 우리의 삶과 일,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02. DIGITAL & EMOTION — 사람은 0과 1이 아니다

Digital은 빠르고 정확합니다.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들고, 반복되는 일을 대신하며,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순식간에 처리합니다.

그런데 Digital이 발전할수록 한편으로는 세상이 조금씩 차가워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에게는 Emotion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0과 1로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말을 들어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고, 같은 상황을 만나도 판단이 다릅니다.

살아온 Experience가 다르고,
느끼는 Emotion이 다르고,
사람들과 맺어온 Relationship이 다르고,
꿈꾸고 상상하는 Imagination도 다릅니다.

그래서 Digital이 발전하면 할수록 오히려 People과 Emotion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것은 아닐까?

이것은 앞으로 우리가 계속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3. ENTREPRENEURSHIP — 하나의 사고의 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하나의 큰 축이 있습니다.

Entrepreneurship입니다.

Entrepreneurship은 우리말로 흔히 ‘기업가정신’이라고 번역됩니다.

그러나 나는 이 번역만으로는 Entrepreneurship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ntrepreneurship은 창업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도 아니고, 회사를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내가 생각하는 Entrepreneurship은 하나의 사고의 틀에 가깝습니다.

Discovering Value
Developing Value
Making It Happen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발전시키고,
마침내 현실로 만들어내는 것.

그래서 Entrepreneurship은 무엇보다 무엇을 보느냐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04. PEOPLE & VALUE —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본다

똑같은 세상을 보고도 사람마다 발견하는 것은 다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문제를 보고 지나가지만, 어떤 사람은 바로 그 문제 속에서 새로운 Value를 발견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마다 살아온 경험과 환경이 다르고, 만난 사람이 다르고,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바라보는 각도가 다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차이에서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Value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Entrepreneurship을 하나의 정답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서서, 어떤 경험을 가지고,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발견되는 Value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05. BOOKS & PEOPLE — 같은 책, 다른 생각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책을 읽는다고 모든 사람이 같은 것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Steve Jobs의 책을 읽는 사람마다 Jobs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것입니다.

Rich DeVos와 Jack Welch의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윤석철 교수의 『삶의 정도』를 읽으면서도 독자가 살아온 삶과 경험에 따라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은 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곳에서 책을 이야기할 때 단순히 내용을 요약하거나 책을 평가하는 데 그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Global Business 현장에서 사람과 조직을 경험하며 형성해 온 나의 경영학적 사고의 틀로 책과 사람을 바라보고, 그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발견했는지를 써보고 싶습니다.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그리고 왜 그렇게 보았는가?

책을 읽으며 이 질문을 계속 던져보고 싶습니다.


06. DIGITAL × ENTREPRENEURSHIP — 그리고 다시 PEOPLE

Digital과 Entrepreneurship은 처음에는 서로 다른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결국 한곳에서 만납니다.

DIGITAL

세상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ENTREPRENEURSHIP

그렇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하고, 어떻게 가치를 발전시키며,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갈 것인가?

그리고 그 두 개의 축 사이에는 항상 PEOPLE이 있습니다.

DIGITAL → PEOPLE ← ENTREPRENEURSHIP

Digital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그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AI가 엄청난 능력을 갖게 되더라도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무엇을 Value라고 판단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우리에게 남습니다.

Entrepreneurship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이 지나쳐버린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전시키고 실행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Digital과 Entrepreneurship의 중심에는 결국 People이 있습니다.


07. MY JOURNEY — 앞으로 내가 써가고 싶은 이야기

앞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Digital과 AI가 바꾸어가는 세상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내가 오랫동안 경험했던 Global Business와 Leadership에 대해서도 돌아보고 싶습니다.

Steve Jobs, Rich DeVos, Jack Welch 같은 사람들의 책도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윤석철 교수와 『삶의 정도』도 천천히 들여다보면서 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또 때로는 음식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이나 음악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작은 골목이나 시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는 계속 같은 것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사람은 무엇을 발견하는가.

어떻게 Value를 만들어가는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어내는가.

100개의 이야기가 쌓이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도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일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어떤 이론을 완성해 놓고 세상을 거기에 맞추고 싶지는 않습니다.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Digital 세상을 경험하면서 때로는 지금의 생각을 확인하고, 때로는 수정하고, 또 새로운 것을 발견해가고 싶습니다.

그것이 내가 앞으로 이곳에서 걸어가고 싶은 Journey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에는 이 한 문장이 있습니다.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