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타 피크 하나도, 미니족발 하나도 세계로 갈 수 있다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4차 세계한상대회를 찾았습니다.
세계한상대회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과 국내 기업들이 만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자리입니다. 올해도 기업전시회와 1:1 비즈니스 상담, 투자유치 프로그램 등이 함께 열렸습니다.
전시장에는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산업제품까지 정말 다양한 기업들이 모였습니다.
하지만 전시장을 돌아보면서 제 눈에 들어온 것은 화려한 제품이나 거창한 기술만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발견한 작은 ‘가치(Value)’였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미니족발도 하나의 사업이 된다
전시장을 돌아다니다 반가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미니족발입니다.
저는 원래 족발 중에서도 미니족발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런데 족발은 맛은 좋지만 집에서 직접 요리하기에는 손이 많이 갑니다.
그런데 정성담은푸드의 제품은 조리가 간편하고 먹기도 편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행사 중 점심으로 먹어보았는데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회사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건우에프앤비는 단순히 식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맛있는 식품을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재미있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치는 반드시 거창한 발명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족발도
더 간편하게 만들고,
더 쉽게 먹게 하고,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면
새로운 상품이 됩니다.
평범한 것에서 불편함을 발견하고 그것을 조금 더 좋게 만드는 것.
사업은 어쩌면 그렇게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한상대회에 기타 피크 회사가?
전시장을 걷다가 저는 조금 뜻밖의 부스를 만났습니다.
삼봉악기.
처음에는 저도 재미있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찾아오는 한상대회에
기타 피크를 만드는 회사가 참가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삼봉악기 부스에는 기타 피크가 정말 많았습니다.
셀룰로이드, 카본, PVC 등 다양한 소재와 두께, 색상의 피크들이 한가득 놓여 있었습니다. 카포와 기타 스트랩 같은 액세서리도 함께 전시돼 있었습니다.
기타를 치는 저에게는 더욱 재미있는 부스였습니다.

더 흥미로웠던 것은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젊은 사장님이었습니다.
아버지 세대가 시작한 사업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가업을 승계한다는 것은 단순히 옛 사업을 그대로 물려받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기존에 잘하던 것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합니다.
제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상 깊었던 것도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작은 피크 하나를 놓고도 국내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시장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피크 하나는 아주 작습니다.
가격도 자동차나 전자제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에는 기타를 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제품의 크기와 시장의 크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저는 젊은 사장님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작은 제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이 만들어낼 수 있는 큰 시장을 보는 사람.
그런 사람이 사업을 키웁니다.
앞으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젊은 경영자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트루진스도 그곳에 있었다
이번 세계한상대회에는 우리 트루진스도 참가했습니다.
우리가 찾고 있는 가치 역시 분명합니다.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살고,
더 아름답게 나이 들고,
더 나은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단순히 ‘제품’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하나의 생활 가치로 연결해 보려고 합니다.
제품을 만드는 것만으로 끝나는 시대도 아닙니다.
누구에게 필요한 제품인지 발견하고, 좋은 제품을 골라내고, 디지털을 통해 설명하고, 새로운 유통 방법을 만들고, 국내를 넘어 해외 소비자와 연결해야 합니다.
이번 한상대회 역시 우리에게는 제품을 전시하는 자리를 넘어 새로운 사람과 시장을 발견하는 자리였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찾아온 것은 ‘가치’였다
전시장을 다시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한쪽에서는 식품을 이야기하고,
한쪽에서는 화장품을 이야기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기계와 첨단기술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작은 기타 피크를 팔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전혀 관계없는 사업들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누군가 어떤 가치를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족발을 더 편하게 먹을 수 없을까.
작은 기타 피크를 더 좋은 제품으로 만들어 세계에 팔 수 없을까.
건강과 아름다움을 새로운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없을까.
그 질문에서 사업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발견한 가치를 제품으로 만들고, 시장으로 가져가고, 사람과 연결하면서 사업은 성장합니다.
세계한상대회 공식 소개에도 이 행사를 기업과 사람, 시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니 그 말의 의미가 조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사람들이 물건을 팔기 위해서만 모인 것이 아니라,
각자가 발견한 가치를 들고 와
그 가치를 알아봐 줄 사람을 찾아 모인 것입니다.
미니족발 하나도 좋습니다.
기타 피크 하나도 좋습니다.
건강기능식품 하나도 좋습니다.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 가치를 발견했느냐가 중요합니다.
그것이 이번 세계한상대회를 돌아보며 제가 발견한 또 하나의 가치였습니다.

